전체 글56 측량의 종류 총 정리(분할측량, 경계복원측량, 지적현황측량, 공간정보) 사람들은 흔히 '내 땅'이라고 하면 눈에 보이는 담장이나 논둑, 밭둑을 떠올리곤 합니다. 저 역시도 측량업무를 하기 전 까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 땅을 처음 측량해보니 눈앞에 펼쳐진 땅의 생김새만 보고 "아, 여기가 내 영역이구나"라고 막연하게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토지의 세계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정교하고 엄격하구나 라는 것을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토지 관련 업무를 접하며 가장 먼저 마주한 벽은 바로 '정확함'에 대한 기준이었습니다. 법적인 근거가 없는 주관적인 경계는 이웃 간의 갈등을 유발하는 불씨가 될 뿐이었습니다. 담당 기사님이 현장에 방문하여 최신 장비를 동원해 좌표를 하나하나 잡아나갈 때, 붉은색 표식이 박히는 그 순간의 쾌감은 잊을 수 없습.. 2026. 6. 2. 위급 상황 시 나를 살리는 번 (설치 배경, 네트워크 RTK, 노하우, 사명감)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주소는 대개 건물과 도로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도심을 벗어나 깊은 산속이나 해안 절벽, 혹은 민가가 전혀 없는 격오지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한다면 우리는 자신의 위치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이러한 안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도입된 것이 바로 국가지점번호입니다. 최근 저는 전국의 산악 지형과 재난 취약 지역을 누비며 위치 표시판을 설치하고, 그 위치의 정확성을 극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정밀 검증 업무를 수행하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거친 현장에서 땀 흘리며 깨달은 공간 정보의 가치와 그 기술적 이행 과정을 전문적인 시각에서 공유하고자 합니다. 안전의 초석과 설치 배경국가지점번호란 전 국토와 해양을 격자형으로 나누어 지점마다 부여한 번호(한글 2글자+숫자 .. 2026. 6. 1. 지적측량 입회 가이드 (입회 준비, 측량 비용, 내 땅 지키기) "측량 비용이 왜 이렇게 비쌀까?"라는 의문에 대해 한국국토정보공사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명쾌한 해답을 드립니다. 단순히 땅에 선을 긋는 것을 넘어, 국가가 보증하는 법적 재산권을 확정 짓는 숭고한 과정과 그 이면에 숨겨진 전문가들의 노고를 담았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정리한 복장 준비물, 측량 장비의 원리, 그리고 공사 전 필수인 건물현황측량의 중요성까지 꼼꼼하게 짚어드립니다. 이웃과의 분쟁을 막고 내 소중한 땅을 지키기 위한 가장 확실한 가치 투자, 지적측량의 모든 것을 전합니다. 현장에서 배운 입회 준비의 정석처음 측량 현장에 나가는 분들은 "옆에서 구경만 하면 되는 거 아니야?"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기 쉽습니다. 저 역시 무릎까지 우거진 잡풀과 전날 내린 비로 질퍽해진 농경지 한가운데에서.. 2026. 5. 31. 디지털 전환의 갈림길, 비대면 영상 측량 서비스 (신뢰성, 현장성, 한계) 측량업무에 직접 경험해 본 전문가로서 오늘은 '비대면 영상 측량 서비스'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이 업무는 아직 시범운영 중이라 직접 업무를 수행한 제가 가장 전문가라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저는 수년간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지적측량 업무를 수행해 온 전문가의 시선으로 본 기술 혁신의 명과 암을 깊이 있게 다루었습니다. 2차원 화면이 가진 시각적 왜곡의 한계와 지적 행정의 근간인 '신뢰'라는 무형의 가치가 비대면 환경에서 어떻게 변질될 수 있는지 경고합니다. 아울러 섬 지역이나 오지에서의 실질적 효용성을 인정하면서도, 드론 및 증강현실(AR) 기술과의 상생을 통해 '대체가 아닌 보완'으로서의 미래 지향적 공존 방향을 상세히 제언합니다. 화면 프레임에 갇힌 현장감과 시각적 왜곡의 한계지적측.. 2026. 5. 30. 지적현황측량이란? (건물현황, 점유물확인, 전주측량) "측량 경력 15년 전문가가 쉽게 풀어내는 지적현황측량의 모든 것! 건물현황측량부터 점유물 확인, 전주측량까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건축주라면 꼭 알아야 할 필수 측량 정보를 알기 쉽게 총정리해 드립니다."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댓글에 남겨주세요!! 지적현황측량 : 땅 위의 정직한 초상화우리가 흔히 '내 집'을 짓는다는 설렘에 빠져 있을 때, 대개는 화려한 인테리어나 튼튼한 골조만을 떠올리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건축의 시작과 끝을 결정짓는 가장 본질적인 요소는 바로 '땅'입니다. 이론상으로는 완벽한 설계도면이 존재할지 몰라도, 실제 그 건물이 대지 위 어디에 발을 딛고 서 있는지를 증명하는 과정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수많은 현장을 누비며 대지의 형태를 살펴온 제 입장에서 본다면, 지적현황.. 2026. 5. 26. 공간정보 산업의 대전환 (공간정보, 드론과 AI의 결합, 스마트시티) 26년 코엑스에서 열린 공간정보산업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지도나 거리 측정 같은 측량기술이나 뜬구름 같은 공간정보나 설명하겠지 생각했지만 세미나에 참석해 보니, 제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음을 깨달았습니다. 그곳에서 제가 마주한 것은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자율주행, 재난 대응, 정밀 물류 시스템까지 연결된 거대한 미래의 청사진이었습니다. "앞으로의 시대는 공간정보가 지배한다"는 강연자의 목소리가 처음에는 다소 과장된 선언처럼 들리기도 했지만, 실제 시연되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접하며 제 생각은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배달 앱부터 내비게이션에 이르기까지, 현대인의 거의 모든 디지털 서비스는 이 공간정보라는 탄탄한 기초 위에 세워져 있었습니다. 기술이 단순히.. 2026. 5. 25. 이전 1 2 3 4 ··· 10 다음